16일 밤 방송된 KBS2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시청자 의견’에서 김승혜의 귀여운 선생님 캐릭터가 눈길을 끌었다. ‘시청자 의견’에서는 비현실적인 귀엽고 착한 선생님 캐릭터에 대한 수정이 필요하다며 내용을 재구성하며 현실적인 선생님 상을 제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학생으로 등장한 이상은과 윤승현이 수업 중에 떠들자 김승혜는 “승현 학생 자꾸 이렇게 떠들 거예요?”라고 했고 “아니 선생님이 미안해요. 수업이 너무 지루했죠”라며 오히려 학생에게 사과를 했다.
이어 김승혜는 “지금부터 수업 재밌게 해줄게요. 입에서 아밀라아제. 탄수화물 분해되고 위에서 펩신이 단백질 분해. 분해”라며 학생들을 위해 수업 내용을 노래로 바꿔 부르는 배려를 했다. 이어 학생들이 “귀에 쏙쏙 들어와요”라고 하자 김승헤는 “정말요? 달팽이관아 부탁해”라며 끝까지 애교 있는 모습을 보였다.
다시 등장한 김승혜는 “우리 반에 도난사고가 일어났다고요? 여러분 정말 실망이에요”라고 했고 학생이 “선생님 저한테 있어요. 죄송해요”라고 사과를 했다. 이에 김승혜는 “저도 미안해요. 잠시라도 여러분을 의심한 저를 욕하세요. 나쁜 손. 나쁜 손”라며 자신을 자책하기 시작했다. 김승혜는 “사랑과 평화의 반을 만들어 봐요. 비둘기야 평화를 부탁해”라며 애교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다시 등장한 최재원은 “그렇게 비싼 걸 학교를 왜 가져와”라며 학생의 머리를 때리는 행동을 하며 현실적인 선생님 캐릭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최재원은 “이번 시험은 내 교사생활에 가장 쉽게 냈어. 니들이 이걸 100점을 못 받잖아? 그럼 니들이 나한테 미안해해야 해”라고 했고, 학생이 답을 작성하지 못하자 “거기서 막혔다는 건 공부를 아예 안했다는 건데?”라고 말했다.
최재원은 학생들이 책상에 답을 적어놓은 것을 알고 “그대로 일어나서 1분단 4분단 자리 바꿔”라며 학생들의 꾀를 파악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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