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찰 공격 겸용 무인기 공개 "발견 즉시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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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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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찰 공격 겸용 무인기 공개. 중국 정찰 공격 겸용 무인기 공개 [사진=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이 자국 최초로 정찰과 공격을 겸용하는 무인기를 공개했다.

중국이 지난 11일 광둥성 주하이(珠海)에서 개막한 제10회 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에서 자국 공군 최초의 정찰·공격 겸용 무인기 5세대 스텔스기 '공격(攻擊 궁지)-1'가 공개됐다고 14일 보도했다.

그 동안 중국이 개발한 무인공격기 이룽(翼龍)이나 무인정찰기 차이훙(彩虹)과 달리 공격화 정찰을 병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차별화돼 이번 주하이 에어쇼의 ‘하이라이트’로 떠올랐다.

보도에 따르면 이 무인기는 광학·적외선 감시 장비는 물론 공대지 미사일과 정밀유도 로켓탄·폭탄 등의 무기 10종을 한번에 탑재할 수 있으며, 체 무장 이외에 다른 항공기나 지상에서 발사한 미사일도 목표물까지 정밀유도할 수 있다.

중국 공군 관계자는 “공격-1은 그 동안 정찰과 공격 기능을 일체화한 무인기가 없었던 중국 공군에 매우 큰 의의가 있는 현역 배치 기종”이라며 “특히 미사일 명중률 등 공격력이 우수해 적을 발견 즉시 파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공격-1 무인기는 3개월전인 지난 8월 중국에서 실시되는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의 합동 군사훈련인 '평화사명-2014'에서 이미 성공적으로 시험 운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하이 에어쇼'로 불리는 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중국은 격년제로 열리는 중국 최대 규모 항공 행사로 올해 전시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화성탐사차량 시제품 등 국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킨 수백 종의 항공·우주 장비를 선보였다. 특히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젠(殲)-31'과 대형 전략수송기 '윈(運)-20'을 대중에 처음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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