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꽃보다누나’ 눈물 흘리는 故김자옥 영상, 빈소 오승근 김태욱 지켜…‘꽃보다누나’ 눈물 흘리는 故김자옥 영상, 빈소 오승근 김태욱 지켜
남편 오승근과 동생 김태욱이 故김자옥 빈소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꽃보다 누나’에 출연한 김자옥의 눈물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방송된 tvN예능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에서 오승근의 아내이자 김태욱의 누나인 故김자옥은 크로아티아 관광지를 멤버들과 함께 여행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방송에서 김자옥은 공황장애를 고백하며 “솔직히 여행 전날까지도 두려움이 컸다”고 입을 열었다.
김자옥은 “몇 년 동안 주사 맞고 항암 치료를 하면서 두려움이 생기고 위축이 되는 것 같았다”며 암 진단 이후부터 계속된 항암치료에 지쳐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자옥은 “몸이 아픈 것 보다 마음의 문제가 더 컸다. 늘 움츠려 들어있었고, 자신이 없었다. 남편과 아들이 걱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배우 윤소정은 16일 故 김자옥의 빈소를 찾아 “김자옥이 인터뷰할 때 나를 제일 좋아한다고 할 정도로 가깝게 지냈다”며 “남편 오승근 동생 김태욱도 며느리가 마음에 든다며 얼마나 예뻐했는데, 내년 3월에 날을 잡았는데…”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김자옥의 아들 오영환 씨는 내년 3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에 마련된 빈소는 남편인 가수 오승근과 동생 김태욱 SBS 아나운서가 지키고 있다.
오승근은 아내 빈소에서 슬픔을 참지 못하고 오열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앞서 김자옥은 지난해 8월 22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마지막회의 게스트로 출연해 과거 대장암 투병 도중 임파선과 폐로 암이 전이된 사실을 고백했다.
김자옥은 "당시 증상도 없었는데 종합 검진을 받다가 용종을 넘어선 암을 발견했다. 다행히 수술하기 좋은 부위에 있어서 운이 좋았다"며 암투병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그녀는 "암은 힘든 게 아니라 이별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병이다. '남편한테 좋은 말을 해줘야지' 같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밝혔다.
배우 김자옥은 16일 오전 향년 63세로 별세했다. 김자옥은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으며 최근 암이 재발해 항암 치료를 해 왔으나 지난 14일 저녁 병세가 급속히 악화돼 강남성모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 사망했다.
한편 김자옥의 빈소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소재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오는 19일 발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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