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울산 떼까마귀 5만 마리 경이로운 영상 “태화강도 경제도 살아나?”…울산 떼까마귀 5만마리 경이로운 영상 “태화강도 경제도 살아나?”
울산 상공에서 떼까마귀 5만 마리가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돼 자연의 신비를 느끼게 한다.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서 울산 떼까마귀 5만 마리는 태화강으로 이동해 낮에는 먹이 활동을 나섰다가 저녁에는 태화강 대숲으로 모여드는 군무를 보여주고 있다.
울산 떼까마귀 5만 마리는 시베리아를 거쳐 태화강으로 날아온 것으로, 갈까마귀도 태화강 주변에 1만7000여 마리가 둥지를 튼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을 찾은 떼까마귀와 갈까마귀는 몽골 북부, 시베리아 동부 등에서 서식하다 매년 10월 말부터 다음 해 3월 말까지 태화강철새공원 대숲에서 겨울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펼쳐진 울산 떼까마귀 5만 마리의 비행은 울산의 새로운 생태환경 관광 상품으로 떠오를 정도로 장관이었다는 후문이다.
특히 떼까마귀 5만 마리와 갈까마귀는 매일 일출·일몰 1시간 전후로 화려한 군무를 펼치는 등 울산 하늘을 수놓고 있어 겨울철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해부터 올 연말까지 6만5300㎡의 대숲을 11만6300㎡로 넓혀 태화강 철새공원으로 조성하고 겨울철새 탐방학교, 태화강 전망대 등을 운영하며 떼까마귀의 군무를 관광자원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시는 방학기간인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철새의 특성과 까마귀 군무를 관찰할 수 있는 ‘까마귀 생태체험 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울산 태화강은 과거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생태계가 파괴됐었지만, 태화강 살리기 캠페인을 통해 최근에는 수질과 생태계가 건강하게 복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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