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구글]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미국 정부가 말리에서 미국으로 입국하는 사람도 에볼라 감염 여부 검사를 하기로 했다.
16일(현지시간) NBC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국토안보부는 17일부터 말리에서 오는 입국자들도 에볼라 창궐국가인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3개국 입국자와 똑같이 에볼라 검역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보건 당국은 최근 말리에서 에볼라 환자 7명이 발생한데다 말리 보건 당국이 환자와 접촉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450명을 추적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말리에서 온 사람들 역시 미국 공항에 도착하면 체온을 재고 문진을 받아야 하며 에볼라 바이러스에 노출된 적이 있는지를 밝혀야 한다.
또 에볼라 바이러스의 최대 잠복기인 21일 동안 지역 보건 당국에 거처를 알리고 하루 두 번 체온을 통보하는 등 상당한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말리에서 미국으로 오는 직항 항공편은 없지만 여러 경유지를 거쳐 거의 매일 15명에서 20명가량 미국에 입국한다고 국토안보부는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