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번역상은 한국문학 번역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우수 번역가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으며 번역원 설립 이전인 1993년 문화예술진흥원의 주관으로 제1회 시상식이 열렸다. 격년제로 수상자를 선정해왔지만, 지난해부터는 매년 4개 언어권에서 수상자를 발표하고 있다.
수상자는 서 명예교수를 비롯해 이승우의 '식물들의 사생활'을 러시아어로 옮긴 마리아 꾸즈네초바, 김광규의 '상행'을 아랍어로 공동 번역한 조희선 명지대 교수, 마흐무드 아흐마드 압둘 가파르 이집트 카이로대 부교수,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포르투갈어로 소개한 임윤정 씨다.
신진 번역가 발굴을 위한 한국문학번역신인상의 제13회 대상은 박형서의 '끄라비'와 이장욱의 '절반 이상의 하루오'를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번역한 김혜나, 정슬인, 프랑수아 블로코, 이다 마리 웨버, 라우라 에르난데스, 타티아나 모스크비초바, 장연연, 김정미 씨 등 8명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은 17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번역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1만 달러와 상패가, 번역신인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500만 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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