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명품 향토자원육성…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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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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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손누비, 경주 전통먹, 문경 생활도자기, 청송한지 등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문방사우, 섬유, 금속, 생활 공예 등 잊혀져가고 있는 조상의 전통기술을 지역향토자원으로 발굴‧명품화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신성장 동력자원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안전행정부 공모 ‘지역향토자원 육성사업’ 19개 사업 중 경주시의 손누비(섬유분야), 전통먹(문방사우), 문경시의 생활도자기(생활 공예), 청송군의 한지(문방사우) 등 4개 사업이 선정됐다.
이들 사업은 금년 12월 생산기반 구축, 기계·장비 구입, 상품개발 등 13억2000만원(특별교부세 6억 원, 지방비 6억 원, 자부담 1억200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경북도는 이번 지역향토자원 육성사업으로 10억 원의 매출증대 및 100여명의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관광객 증대에도 힘써 나갈 계획이다.

한국의 규방문화를 대표하는 누비는 어머니가 가족을 위해 한 땀 한 땀 정성으로 만드는 옷으로, 이번 사업선정으로 천년고도의 유적지인 경주에서 현대적으로 되살아나게 됐다. 전국 유일의 누비장 중요무형문화재의 기술을 활용, 대량 생산기반을 구축해 대중화, 세계화를 추진한다.

문방사우 중 하나로 오늘날 거의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는 전통먹은 지역 무형문화재 먹장인의 손을 거쳐 순수한 송연묵으로 재현된다. 부가가치가 높은 프리미엄 상품의 대량 생산기반을 구축해 중국, 일본으로 수출 길을 개척하고 파생상품을 개발하는 등 전통먹 제조 기술의 발원지인 신라의 먹을 재조명해 상품화, 관광 자원화 한다.

국제슬로시티인 청송의 한지는 지역의 참닥나무를 원료로 사용해 7대째 전통한지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전통한지 생산방식을 복원하고 생산시설을 보완, 한지체험장 및 전시장 신설 등으로 청송한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공예품 생산, 판매 등으로 농한기 지역주민들의 일자리와 지역소득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경은 고려시대부터 생활 속 그릇을 빚어온 고장으로 현재도 40여개 업체가 전통장작가마 생산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문경 생활 속 그릇 명품화사업으로 유통망 구축과 전시장 설치 등을 통해 소규모 영세수공업자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통찻사발축제와 연계해 지역 창조경제를 실현할 계획이다.

김중권 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우수한 지역의 향토자원을 발굴할 수 있어 다행이다. 지속적으로 전통기술을 발굴하고 집중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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