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폐기물 소각시설을 매력적인 장소로 만들자는 아이디어가 주목받고 있다.
부경대 에너지자원공학과 4학년 정지윤(사진·25)씨가 최근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공동 주최, 녹색기술센터에서 주관한 ‘2014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 활성화를 위한 대국민 아이디어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통영을 더 아름답게’라는 아이디어가 그것이다.
이 아이디어는 통영시에 건립할 폐기물 소각시설을 태양광발전장치 및 공연장 등을 갖춘 문화시설로 건립하자는 것이다.
주민들이 자신들의 지역에 혐오시설 설치를 반대하는 ‘님비(NIMBY)현상’을 없애고, 오히려 유치를 하고 싶은 매력적인 장소로 탈바꿈시키자는 것.
그는 이를 위해 효율이 높은 터빈을 사용하고, 발생 열을 활용해 시설 운영을 위한 전기를 자체 생산함으로써 폐기물 소각시설을 친환경적으로 운영하자고 제안했다.
또 대규모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연간 전기 사용량의 50%까지 지원함으로써 충분한 이점을 제공하자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잔디밭과 콘서트홀 등 문화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시설을 조성함으로써 학생들의 견학장소는 물론, 주민들이 찾는 관광지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정 씨는 "이번 학기에 ‘신재생에너지및실습’ 강의를 통해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에 대한 주제를 꾸준히 연구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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