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해명에서 미래 전략까지…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에 업계 ‘초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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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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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제공-엔씨소프트]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엔씨소프트 지스타 사전 행사인 ‘엔씨소프트 지스타 프리미어’에 김택진 대표의 참석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분기 실적 선방에 이은 4분기 및 내년도 사업 전략 공개와 함께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엔씨-넥슨 불화설’에 대한 해명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지스타 프리미어’는 윤진원 커뮤니케이션 실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그동안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 대표가 직접 현장을 찾을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진행되는 이 행사에서는 엔씨소프트의 미래로 불리는 초대형 온라인 MMORPG 신작 ‘리니지이터널’과 미공개 프로젝트 초대형 전시관에서 차기 대작 ‘리니지이터널(Lineage Eternal)’, 지금까지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프로젝트 혼(Project HON)’ 등 다수의 신작 공개가 예고됐다. 엔씨소프트는 이들 신작을 앞세워 ‘지스타2014’ B2C에 참가한다.

김 대표를 향한 업계의 관심사는 내년도 사업전략과 ‘엔씨-넥슨 불화설’에 대한 코멘트 여부다.

지난 3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1% 감소한 매출 2116억원과 25% 증가한 영업이익 813억원, 43% 늘어난 당기순이익 757억원을 기록했다. 전망치보다 양호한 실적으로 분석되지만 해외매출의 감소와 ‘리니지(685억원)’ 등 구작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새로운 매출원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이번 지스타에서 ‘리니지이터널’과 ‘프로젝트 혼’ 등을 비롯한 다수의 신작이 공개되는 만큼 김 대표가 이를 중심으로 한 엔씨소프트의 미래 사업 전략을 어떤 방향으로 결정지을지가 관심의 대상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확산되는 ‘엔씨-넥슨 불화설’에 대한 입장 표명에도 시선이 쏠린다. 지난 10월, 넥슨이 엔씨소프트의 지분 0.4%를 추가 취득하며 불거진 두 기업 간의 불화설은 지분 매입 과정에서 양사의 공식적인 협의가 전혀 없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확대되고 있다.

무엇보다 두 게임사의 협력 프로젝트였던 ‘마비노기2: 아레나’가 무산된 이후 차기 협력 프로젝트가 전무하다는 점과 연결되며 게임 양강의 미묘한 갈등 기류가 곳곳에서 감지되는 중이다. 현재 넥슨은 지분 0.4% 추가 취득으로 15.08%를 보유하며 엔씨소프트 1대 주주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엔씨소프트를 둘러싼 다양한 논란이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김 대표가 공식 무대에 등장할 것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과연 어떤 입장을 밝힐지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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