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100년 전 일제 강점기 때 옛 서울 모습이 공개됐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한 달간 100년 전 옛 서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서울 시(視)·공간의 탄생: 한성, 경성, 서울'이라는 주제로 사진전이 열린다.
사진전은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시청 지하 시민청, 서울시내 공·사립 미술관 및 갤러리 21곳, 서대문 독립공원 등에서 진행된다.
100년 전 보신각종 일대의 종로는 당시 조선인들의 경제중심지로 자리잡았다.아직도 종로 뒷골목에는 옛 대폿집의 흔적이 남아있다.
특히 종로의 도로 폭은 조선 초기에 만들었을 당시부터 약 18m로 지금의 4차선도로에 해당하는 넓이였다. 안창모 경기대 건축대학원 교수는 " 600년 전 서울이 설계된 그 때부터 넓은 도로가 필요할 것을 알고 대로를 설계한 선조들의 미래지향적인 면모가 돋보인다"고 전했다.
명동은 일본인들과 소수 조선인 상류층 인사들이 이용했다. 이들은 명동에서 술과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었다. 명동 일대에 일본 대자본의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의 한국 경제 중심지인 강남은 1970년대 박정희 정권 때 개발됐다. 100년 전만 해도 강남은 논과 밭뿐이었다.
100년 전 옛 서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100년 전 옛 서울,지금도 종로에 가면 선술집이 많아요","100년 전 옛 서울,역시 서민들은 명동보다는 종로죠","100년 전 옛 서울,강남이 논밭이었다니 충격이네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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