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랑·새신랑 목숨 빼앗아간 담양 펜션 화재, 안전불감증이 화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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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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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펜션 화재[사진=YTN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담양 펜션 화재 희생자 중 예비신랑과 새신랑이 포함돼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9시 45분쯤 전남 담양군에 있는 한 펜션 바비큐장에서 불이나 전남 나주 동신대 패러글라이딩 동아리 회원 4명이 숨졌다.

목숨을 잃은 남자 선배 3명은 1학년 여자 후배를 구하려다가 불길이 커져 나오지 못했고, 화재 진압 후 바비큐장 입구 앞에서 서로 껴안은 모습으로 발견돼 마음을 아프게 했다.

특히 남자 선배 3명 중 2명은 각각 내년 1월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과 결혼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은 새신랑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줬다.

당시 주변에는 소화기가 있었으나 낡아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화재 진압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또한 바비큐장은 샌드위치 패널과 목재로 이뤄져 유독가스가 많이 나와 피해가 컸다. 

한편, 담양 펜션 화재 소식에 네티즌들은 "담양 펜션 화재, 이번에도 인재네" "담양 펜션 화재, 옆에 있는 소방서가 아닌 멀리 떨어진 소방서에서 출동?" "여자 후배 살리려고 한 선배들 담양 펜션 화재로 숨졌다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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