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상승세에 매매전환 수요 급증… 미분양 속속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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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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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노원구 등 주거밀집지역 분양 중 단지 관심 ↑

'꿈의숲 SK뷰' 수요자들이 상담을 받는 모습.[사진=SK건설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전세 보증금 올려주기에 지친 세입자들을 중심으로 매매전환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의 비율(전세가율)이 높은 주거 밀집지역의 경우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확산되면서 미분양 감소세가 두드러지는 추세다.

17일 부동산써브가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올 3분기 전국 미분양은 2분기 대비 22.1% 감소했다. 서울·수도권의 경우 이 중 90%가량인 약 1만구를 차지해 이 지역 수요자들이 본격적으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는 10월 기준 아파트 매매건수 1187건으로 서울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강남(798건)·송파구(705건) 등 순이다. 경기도는 미분양 물량이 많은 용인·수원시가 각각 2309건, 2284건 거래됐다. 인천은 영종도가 위치한 중구와 청라국제도시를 포함한 서구가 각각 1041건과 996건으로 가장 많았다. 부평·남동구 등 구도심 거래도 활발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등 전형적인 주거밀집지역의 거래가 활발한 것을 볼 때 이들 지역 일대에 위치한 아파트 분양을 구입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SK건설은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들어서는 ‘꿈의숲 SK뷰’를 분양 중이다. 504가구(59·84㎡) 규모로 전용 59㎡는 소진됐고 84㎡만 남았다. 9월 들어 계약에 속도가 붙어 현재까지 76건이 추가로 팔렸다. 현장 분양 관계자는 “분양가가 3.3㎡당 1300만원대부터로 인근 단지보다 저렴해 노원구 인근 수요자들의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노원구 공릉동에 분양 중인 ‘노원 프레미어스 엠코’는 234가구 규모로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청라 더샵 레이크파크’ 잔여물량을 공급 중이다. 9월 이전에는 한 달 10건가량 계약되다가 9월부터 40건 넘게 팔렸다.

이 단지 분양 관계자는 “청라~서울 강서 간 간선급행버스(BRT) 노선이 이어져 서울 양천·목동·가양 지역 세입자 문의가 급증하면서 계약률도 올라가고 있다”며 “신공항철도를 이용해 9호선으로 환승할 경우 강남 접근성도 좋아 수요범위는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에 ‘수원아이파크시티 4차’(전용 59~84㎡ 1596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철 1호선 세류역이 걸어서 10분 이내 거리다. 경부고속도로 수원IC, 봉담~동탄 간 고속도로, 오산~화성 간 고속도로, 수원버스터미널 등 이용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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