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세븐, JYP 식구들이 탐낸 곡으로 1위 노린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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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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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GOT7(갓세븐)이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악스코리아에서 열린 정규 1집 ‘아이덴티파이'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첫 등장은 지난해 10월 종영한 YG엔터테인먼트 신인보이그룹을 뽑는 오디션프로그램 ‘윈(WIN)’에서였다. 화려한 마셜 아츠 트리킹을 선보였고 당시 주인공이었던 위너 A·B팀 멤버들의 기를 죽였던 실력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그렇게 갓세븐(GOT7)은 지난해 1월 가요계에 입문했다.

그리고 10개월여 활동 후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하며 정상에 오르고자 열을 가하고 있다. 데뷔곡 ‘걸스 걸스 걸스(Girls Girls Girls)’와 차기작 ‘에이(A)’의 아쉬운 성적을 뒤로하고 이번에는 제대로 칼을 갈았다.

갓세븐은 17일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열린 첫 번째 정규 앨범 ‘아이덴티티(Identity)’ 쇼케이스에서 이번 앨범의 수록곡들을 최초 공개했다. 정규 1집에는 타이틀곡 ‘하지하지마’를 비롯해 ‘김미(Gimme)’, ‘손이 가’, ‘너란 걸(Girl)’ ‘그냥 오늘밤’, ‘볼륨을 올려줘’, ‘그대로 있어도 돼’, ‘달빛’ 등 11곡이 수록됐다.

JB, 마크, Jr, 잭슨, 영재, 뱀뱀, 유겸이 호흡을 맞추며 무대를 이어갔다. 기 쓰지 않지만 여유로운 모습이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이 추구하는 필과 닮았다. 느낌을 강조하고자 그간 보여줬던 화려한 마셜 아츠 트리킹은 잠시 미루고 중독성 있는 ‘하지마’ 댄스를 선보였다.

먼저 이날 갓세븐은 “활동한 지 1년도 안 돼 정규앨범이 나와 감개무량하다. 믿어준 소속사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무대에서 멋지긴 한데 너무 멋져 바라만 볼 수 있는 그룹이 아닌 친숙함이 있는 아이돌이 목표”라며 “박진영 피디님이 ‘멋진 거에만 끝나지 않고 부담스럽지 않게 조절을 잘해라’고 조언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타이틀곡 ‘하지하지마’는 JYP 박진영 프로듀서가 작사·작곡했으며 갓세븐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자 심혈을 기울였다.

“가사는 아무렇지 않게 스킨십을 하는 여자에게 ‘설레니 그만하라’는 상황을 그렸다”며 “애가 타고 미칠 것 같은 모습을 표현해 달라고 주문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자들이 볼 때 괴롭히고 싶게 안무를 하라고 박진영 피디님이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하지하지마’는 JYP 소속 가수들이 탐내던 명곡이다. 완벽주의자로 알려진 박진영이 작업 후 만족을 드러낸 만큼 기대감도 크다.

“‘하지하지마’를 선배님들이 정말 탐냈다. 그 정도로 노래가 좋았고 우리도 들었을 때 이런 노래를 (박진형) 피디님이 줘 영광이었다”며 “2PM 우영이 형이 이 곡을 정말 탐냈다. 피프틴앤드 선배님도 ‘우리가 하면 안 되느냐’고 피디님에게 졸랐다”고 말했다.

내심 1위를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기대를 안 하면 거짓말”이라며 “우리가 듣기에는 정말 노래가 잘 나왔다. 많은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2PM도, 박지민도 탐냈던 곡으로 2014년 신인상을 노릴 수 있을까? 18일 온라인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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