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영 신화통신은 중국정부가 하얼빈시에 위치한 '중국침략 일본군 제731부대 유적지 관광지구'를 4A급 관광지로 지정했다고 17일 보도했다.
현재 731부대 유적지에는 일제 잔학성을 상징하는 세균전 부대의 잔해가 남아있다. 본부 건물(현 진열관) 이외에도 보일러실, 생체 냉동실험실, 세균무기 제조시설 등이 있는데 올해만 4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이곳을 찾았다.
중국은 각 관광지를 1∼5A 등급으로 나눠 관리한다. 중국은 최근 '항일전쟁승리 70주년'(2015년)을 1년 앞두고 '일제만행 알리기'를 전방위적으로 추진 중이다.
한편 중국 학계는 731부대를 비롯한 일본군 세균전부대가 1936∼1945년 세균 실험 등을 통해 중국인, 조선인, 몽골인, 미국인 등 1만명 이상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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