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생활폐기물 에너지화사업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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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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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오는 2018년까지 건립을 추진하는 생활폐기물 에너지화사업 시설 조감도. [사진=포항시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시는 오는 2018년까지 생활폐기물 에너지화사업 시설이 들어선다고 17일 밝혔다.
생활폐기물 에너지화사업은 생활폐기물을 파쇄·선별 등 전처리 과정을 거쳐 비성형 고형원료로 만든 뒤 발전용 전용보일러로 전력을 생산해 수익을 창출하는 친환경 사업이다.

지난 7월 기획재정부의 심의·의결을 거쳐 포항이앤이㈜가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하며,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10월께 생활폐기물 에너지시설을 착공, 2018년 준공할 계획이다.

사업부지는 포항시 남구 호동 39-3번지 일원으로 국·도비를 포함 건설보조금 594억 원과 민자 698억 원 등 총 사업비 129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건설 30개월에 15년간 운영된다.

포항시 생활폐기물 에너지화사업은 생활쓰레기가 반입되면 파쇄를 거친 후 음식물찌꺼기, PVC, 유리, 금속, 토사류, 건전지 등의 불연물이 분리․배출되고 10㎝ 이하의 고형연료가 생산된다.

매립돼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쓰레기에서 이러한 공정에 의해 고형연료가 재탄생 하게 되는데 이 연료는 석탄의 약 50% 이상의 열량을 지니게 된다.

또한 생산된 고형연료(SRF)를 발전용 보일러에서 연소해 12.1MW의 전기를 생산하면 연간 약 9만5000MW의 전기가 만들어져 우리나라 30만여 가구가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현재 포항시 쓰레기매립장의 매립율은 54%로 소각시설 가동을 전제로 당초 계획했던 2030년까지(25년간)인 쓰레기매립장의 수명을 최대한 장기화 하고, 단순매립 시 향후 6~7년 후면 매립종료가 예상되므로 대안시설이 시급한 실정에 있다”며,  “쓰레기매립장 수명을 연장하고, 악취나 온실가스 발생을 줄여 환경보전과 화석연료 등의 수입대체 효과와 전력생산 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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