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최근 시베리아를 거쳐 날아온 울산 떼까마귀 5만 마리가 길조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울산 떼까마귀 5만 마리에 이어 갈까마귀까지 태화강을 찾아오면서 현재 1만 7000여 마리 이상이 둥지를 틀었다. 이는 전국 최대인 5만 3000여 마리가 날아든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떼까마귀 5만 마리와 갈까마귀는 매일 일출 일몰 1시간 전후로 화려한 군무를 펼치며 겨울철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흉조로 인식되고 있는 큰부리까마귀와 구별되는 떼까마귀, 갈까마귀는 낙곡, 풀씨, 해충 등이 주식이어서 이듬해 농사에 이로움을 주는 길조다.
울산시는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방학 중 겨울 철새 생태특성, 까마귀 군무관찰 등을 할 수 있는 까마귀 생태체험 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매년 11월 초순부터 다음해 3월까지 '떼까마귀 배설물 청소반'을 운영해 배설물로 인한 주민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민원 해소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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