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금요일(21일) 시행되는 도서정가제로 인터넷이 뜨겁다.
새 도서정가제로 인하여 동내서점을 보호한다는 의견과 새 도서정가제 시행으로 인해 기존 할인 폭 축소되고, 제2의 단통법이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러면 새 도서정가제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이미 2010년 시행된 기존 도서정가제가 있었다.
기존의 도서정가제는 발행된 지 18개월 미만의 신간인 도서에만 도서정가제가 적용되었다. (실용서와 초등 학습 참고서를 제외한 서적 대상)
이번 새 도서정가제란 다음과 같다.
1. 도서정가제 적용 분야 제한이 폐지되어 모든 도서가 적용
2. 기존 총 19% 할인에서 15%로 축소
시장을 더욱 어렵게 하는 무분별한 가격 경쟁을 막기 위해 기존 서적 가격 할인과 간접할인(마일리지 적립 등)을 합친 총 할인율이 정가의 19%에서 15%로 축소.
3. 이용자의 부담은 증가
당장 21일 부터 도서 구매자들은 새 도서정가제 시행으로 최대 4% 도서구입 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해.
이 외에도 여러 부작용을 우려 한국대학도서관연합회는 대학도서관계를 대표하여 도서정가제 시행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시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지난 23일 발표했다.
당장 새 도서정가제는 판매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물론 이로 인하여 출판사와 서점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분석 결과 새 도서정가제로 도서 평균 가격은 권당 1만 4678원에서 220원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새 도서정가제가 시행되면 책값이 자연스럽게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으나, 당장 가격 인하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로 인하여 소비자의 도서 구입이 위축되어 오히려 판매량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한 일부에서는 "새 도서정가제가 제2의 단통법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우리는 또 다른 제2의 호갱님이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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