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4', 대체불가한 박진영·양현석·유희열 또 통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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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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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PD와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대표,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뮤지션 유희열이 17일 오후 서울 목동 현대41 타워에서 진행된 SBS 오디션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4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어느덧 4번째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후발주자로 가장 늦게 출발했지만, 국내 굴지의 기획자를 심사위원을 내세워 벌써 시즌4까지 무리 없이 왔다. ‘K팝스타’ 이야기다.

17일 서울 목동 현대41빌딩에서 열린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4’(이하 K팝스타4) 제작발표회에 박성훈 PD와 심사위원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이 참석했다.

심사위원이기 전에 제작자인 이들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자연스러움’과 ‘가능성’을 강조했다. 양현석은 “기획자의 눈으로 솔직히 평가하는 것이 ‘K팝스타’의 특징이다. 노래 잘하는 사람을 뽑을 이유는 없다. 우리는 대중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본다”고 했다.

‘K팝스타4’가 추구하는 인물상이 있는지를 물었더니 뜻밖에 소박한 답변이 돌아왔다. 유희열은 “지난 시즌 참가자 중에 권진아와 샘킴과 계약했는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샘킴은 미국에서 살고 권진아는 부산에 살고 있어서 일단 집부터 구하기로 했다”면서 “작은 집을 구해줬는데 방이 두 개씩 비어있다. 그 방을 채워줄 사람을 찾고 있다. 권진아는 자꾸 심심하다고 개를 키워도 되느냐고 하더라. 말벗이 필요하다. 두 사람에게 어떤 친구가 들어왔으면 좋겠냐고 물었더니 재밌는 친구랑 피아노를 칠 수 있는 친구면 좋겠다고 하더라. 둘 다 기타를 치기 때문이다. 이 친구들과 같이 어우러져서 안 싸우고 오순도순 음악 이야기 하며 잘 지낼 수 있는 친구를 원한다”고 작은 바람을 전했다.

심사위원들은 “참가자들이 한국 가요가 아닌 팝을 많이 불러 아쉽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미국에서 온 친구들도 많고 한국말이 서툰데 왜 굳이 한국 노래를 불러야 하느냐. 편견 아니냐”고 했다. 양현석은 “사실 ‘K팝스타4’ 스태프는 가요를 많이 불러달라고 하고, 심사위원은 상관없다고 굉장히 많이 싸운다. 박진영과 굉장히 울분을 토하는 부분”이라며 털어놨다.

그는 “비교하자면 외국에서 살다 온 친구에게 꼭 한국 음식만 먹으라고 권하는 것과 같다. 굳이 가요라는 테두리 안에 가둬서 한국 노래만 부르라고 강요하는 건 굉장히 아쉽다”고 밝혔다.

박진영 역시 “난 심사위원이지만 기획사 대표이기도 하다. 우리 회사에 뽑기 전 그 친구가 음악을 잘하는지 확인을 해보려면 원곡을 부르는 걸 들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힘을 보탰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원조 Mnet ‘슈퍼스타K’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유희열은 “‘슈퍼스타K6’ 톱3에 오른 참가자들은 완성된 느낌이 강하다. ‘K팝스타’에도 실용음악학과 출신인 실력파들이 대거 나오는데 우리가 손을 댈 부분이 없을 정도로 실력이 좋다. 하지만 그들에게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우리는 ‘얼마나 성장 가능성이 있는가?’ ‘자기 색깔을 갖고 있는가?’ 등에 초점을 맞춰서 보고 있다. 자기 이야기를 가진 친구들을 중점적으로 본다”고 했다.

박성훈 PD는 “박진영, 양현석, 유희열 이 세 심사위원이 ‘K팝스타4’의 경쟁력이다. 지난 시즌에는 첫 만남이었던 반면, 이번 시즌은 일년의 시간만큼 더 단단해졌다. 세 명이 치열하게 심사하면서도 때때로 개구쟁이 같은 모습도 보여준다. 예능적 측면에서도, 심사적 측면에서도 지난해보다 더 풍부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SBS ‘K팝스타4’는 지난 6월 ARS 접수를 시작으로 7~9월 해외예선(LA, 뉴욕, 휴스턴, 시애틀, 하와이, 시드니 등 15개 도시), 8~9월 국내예선(서울, 부산, 광주, 대구)을 치렀다. 지난달 14일 본선 1라운드 첫 녹화를 마친 ‘K팝스타4’ 23일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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