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SDS 상장효과로 세계 300대 부자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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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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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SDS 상장에 따른 주식 자산 증가로 세계 300대 부자에 진입했다. 

18일 블룸버그가 세계 400대 억만장자 순위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전날 기준 재산이 56억 달러(약 6조1000억원)로 세계 252위를 기록했다. 지난 9월 360위권에 머물다가 300위권 내에 처음으로 진입한 것이다.  

이는 삼성SDS 상장 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공모가가 19만원인데 상장 첫날 시초가가 38만원으로 고공 출발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SDS 지분 11.25%를 보유 중이다. 추후 제일모직까지 상장하면 순위는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94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228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235위) 다음 가는 부호가 됐다.

이 회장은 121억 달러(13조2000억원)로 국내 재산 순위 1위를 지켰다. 

서 회장은 59억 달러(6조4000억원)를 보유 중이다. 이달 초 아모레퍼시픽 주가 상승으로 세계 200대 부자에 진입하기도 했었다.

정 회장은 58억 달러(6조3000억원)의 재산을 갖고 있다. 200위권 안에 있던 정 회장은 한국전력 부지 고가 매입, 엔저 불안 등으로 현대차 주가가 떨어져 이달 초 200위 밖으로 밀려났다. 

같은 이유로 400위 안에 들었던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그 밑으로 떨어졌다. 정 부회장은 지난 9월 말 약 44억 달러(4조8000억원) 이상을 보유해 이 부회장보다 순위가 앞섰었다.

이 부회장에 이어 40억 달러(4조3000억원)를 보유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국내 5위다. 최 회장은 세계 순위 394위로 400대 부자 대열에 새로 합류한 것이기도 하다.

세계 1위는 872억 달러(95조5000억원)에 달하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이다.

이어 2·3위는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764억 달러·83조6000억원)과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712억 달러·77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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