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얼마 전 인천에서 일가족 3명이 '빚더미 부동산' 탓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극단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그렇다면 서울의 보통가구는 어떨까(?).
18일 서울연구원이 분석한 '서울서베이 2013 가구주 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 가구의 절반 가량은 집을 사느라 빌린 빚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가구주 2만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가구주는 전문대를 나와 사무직에 종사하는 48.2세 남자였다. 평균적으로 가구원 수는 2.7명으로 아파트에 임대(전세)로 살며, 한 달 벌이는 300만~350만원 수준이었다.
2가구 중 1가구(47.9%)는 부채를 갖고 있었는데 주택 자금(임차 및 구입)이 56.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교육비(16.8%), 주식·부동산 투자(10.1%), 기타 생활비(10.1%) 순이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