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다음 달 22일부터 김해공항에서 미국으로 가는 항공기 이용승객들의 탑승구 앞 2차검색이 전면 폐지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김해공항 환승장에 설치한 액체폭발물 탐지장비를 활용해 미국행 승객을 대상으로 한 탑승구 앞 2차검색 면제를 시범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시범운영은 보안검색요원 교육 및 실제 운영 시 발생 할 수 있는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개선함으로써 정식운영 시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미비점 보완을 거쳐 다음 달 22일부터 미국행 2차검색 면제를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2차검색 폐지로 미국행 승객의 가장 큰 불만이었던 프라이버시 침해가 해소되고, 액체면세품 구매도 탑승 전까지 가능해져 연간 3만5000명의 김해공항 미국행 승객이 편의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업계는 연 1100시간의 추가 소요 시간과 2차검색 및 액체류 면세품 배달인도에 소요되는 연 4억원의 비용을 아끼게 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보안을 강화하면서도 2차검색 면제 등 승객편의를 증진시키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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