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외자유치를 위해 지난 15일부터 미국을 방문 중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7일(현지시각) 고도기술 보유 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를 성공하며, 민선6기 첫 외자유치 결실을 맺었다.
안 지사는 이날 미국 위스콘신주 오크크릭에서 아미란(Mohsen C. Amiran)BGIR(Bio Genesys Iron Resorces Inc.) 회장, 김덕주 당진시 경제산업환경국장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MOU에 따르면, BGIR은 내년까지 모두 650억 원(외국인직접투자 3000만 달러)을 투자해 당진 송산2산업단지 내 6만 8233㎡의 부지에 대규모 철강분말 공장을 설립한다.
BGIR은 초고압 철 입자 분쇄 및 정제처리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철강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정제해 고순도 철강분말을 제조한다.
이 기업은 당진 공장에서 연간 60만 톤의 철강분말을 생산해 국내의 철강회사나 주조회사 등에 공급하거나 고급제품은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에 공급할 예정이다.
도는 BGIR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도내에서 5년 동안 7600억 원의 매출과 고용 80명, 생산유발효과 1조 7000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3800억 원, 400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안희정 지사는 “BGIR의 대규모 투자는 도내 철강 산업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관련 설비에 대한 기술 축적 및 수요 창출, 고용 등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BGIR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미란 회장은 안 지사의 방문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 뒤 “바이오제네시스와 BGIR의 원천기술과 한국의 앞선 양산 기술을 연결해 이번 설비투자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게 되면, 캐나다와 중동지역으로 기술과 설비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충남의 산업 발전과 고용창출 등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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