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큐레이터 김선정 씨가 이끄는 미술기획사 '사무소'(SAMUSO)가 젊은 작가들을 위해 내년부터 차고 공간을 개방한다. 종로구 화동에 위치한 사무소의 차고는 30여㎡ 면적에 높이 1.9m의 규모다.
큐레이터 김선정은 "젊은 작가들이 마땅한 전시 공간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것을 감안해 무료로 차고를 빌려줄 계획"이라며 "전시뿐 아니라 토크, 워크숍, 퍼포먼스, 상영회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더욱 자유롭게 진행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딸인 김 큐레이터는 현재 아시아문화정보원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무소는 지난 8∼9월 사무소 차고와 앞마당에서 '권혜안 개인전'을 연 바 있다. 앞서 2011년에는 아트선재센터 전시의 일환으로 작가그룹 '파트타임스위트'가 사무소의 차고 안에 또 다른 사무소를 차리는 '사무소패치'를 진행했다.
한편 차고 이용을 희망하는 사람은 기획의도 등을 담은 전시·프로젝트 계획서를 12월 15∼19일 이메일 (samusochago15@gmail.com)로 보내면 된다. 사무소 측은 별도 심사 없이 선착순으로 빌려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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