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경제연구원 "뉴질랜드 FTA 축산분야 추가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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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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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최근 타결된 한국·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의 축산 분야에 대한 정부대책이 미비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8일 최근 체결된 뉴질랜드와의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축산업 분야에서 대책을 추가로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뉴질랜드는 지난해 우리나라 쇠고기 수입량 25만7000t 중 10%를 수출해 호주·미국 다음 가는 최대 수입국"이라며 "FTA로 관세인하폭이 늘어나기 때문에 수입량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쇠고기 수입증가로 국내생산이 장기적으로 위축될 것"이라며 "국내시장에서 수입 쇠고기 간 가격경쟁이 심화돼 한우 가격은 물론 쇠고기의 대체재인 돼지·닭고기 가격에도 다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낙농분야에 대해서는 "우유생산량의 98%를 치즈·버터로 가공해 수출하는 뉴질랜드는 미국, 유럽연합(EU)과 대등한 유제품 수출국"이라면서 "뉴질랜드산 유제품의 시장점유율이 늘면 결국 국내 원유 생산량이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정부가 지난 9월 호주·캐나다·뉴질랜드 등 영연방 국가들과의 FTA 추진에 따라 축산정책자금 대출금리 인하 등 농업 경쟁력 강화대책을 발표했다"면서 "뉴질랜드와의 FTA를 계기로 투융자 추진계획에 대한 종합 점검을 비롯해 수입보장보험 도입 등 농가소득안정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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