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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의 미래는?…“소통과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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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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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게임을 즐기며 진행상황을 유튜브로 실시간으로 중계한다. 캐릭터와 게임방법에 대한 설명에 유머를 곁들여 시청자들의 웃음도 유발한다. 게임방송에 광고를 더해 제작자는 어엿한 1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완전히 새로운 규칙과 참가자를 이끌어 낸 사업 모델이다”

“스파이더맨을 만화책에서만 보는 것은 옛 이야기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스파이더맨을 보고 이 만화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TV에서 방영되더니, 영화로 재탄생해 캐릭터가 살아 움직이기도 한다. 콘텐츠를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선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글로벌 콘텐츠 업체의 전문가들이 팬들과의 쌍방향 소통과 모바일을 콘텐츠 미래의 핵심 가치로 꼽았다.

데이브 파웰 유튜브 운영 아태 총괄은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제 콘텐츠 컨퍼런스 ‘디콘 2014’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튜브 콘텐츠 제작자들과 팬들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데이브 파웰 유튜브 운영 아태 총괄이 '유튜브 크리에이터들과 그들의 팬'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현준 기자]



그는 “게임 BJ 양띵은 1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콘텐츠 크리에이터”라며 “5명의 게이머와 게임을 하는 방송을 운영 중인데 스태프까지 고용하는 등 1인 기업시대를 열었다”고 강조했다.

양띵, 대도서관 등 게임 BJ들은 재미있는 해설을 더한 게임 영상을 중계하며 팬들과 대화를 나누는 방식의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방송이 인기를 얻으며 구독자가 늘자 유튜브 광고를 통해 수익이 발생했고 CJ E&M이 이들 같은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함께 ‘크리에이터 그룹’을 만들어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등 사업 모델이 확장됐다.

파웰 총괄은 “유튜브라는 플랫폼에서 팬들이 스타와 소통하며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콘텐츠가 늘면서 민감한 것이 저작권이다.

유튜브는 저작권 보호를 위해 6000만 달러를 투자해 디지털 지문을 개발해 콘텐츠를 업로드할때마다 포함되도록 했다.

유튜브는 수억 개의 콘텐츠와 디지털 지문의 일원화 작업을 진행하며 이 같은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으로 제작자들에게 돌아간 콘텐츠 관련 총 수익이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C.B 세블스키 마블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개발담당 수석 부사장이 '우리의 창문 밖 세상: 디지털 만화의 진화'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현준 기자]



이어 발표한 C.B 세블스키 마블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개발담당 수석 부사장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디지털 미디어에 대해 강조했다.

세블스키 부사장은 “노트북이나 태블릿 등으로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등 히어로를 볼 수 있게 됐다”며 “이제 마블의 만화나 캐릭터들은 (다양한 기기를 사용하는) 전 세계의 팬을 고려해 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마블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갤럭시 탭S에서 만화 구독권을 제공하고 함께 사인회를 개최하는 등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마블 콘텐츠가 한국에서 인기를 얻는데 있어 삼성전자가 최고의 파트너 역할을 했다”며 “곧 이벤트를 추가로 선보이고 새로 나올 영화 어벤저스2의 예고편에 삼성전자가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태블릿에 대해 “스마트폰은 화면이 작아 위로 스크롤하는 방식으로 웹툰 등을 보지만 태블릿이나 노트북은 옆으로 넘기며 볼 수 있어 실제로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열리는 디콘 2014에서는 △빅데이터 △웨어러블 △스트리밍 △트랜스미디어 콘텐츠 기획 등을 주제로 한 발표와 수출 실무 워크숍, 할리우드 멘토 세미나, 세계 웹툰 포럼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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