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형 대안학교‘폴수학학교’…“자녀의 밝은 미래를 열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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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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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학 중심 대안학교 폴수학학교, 22일 입학설명회 개최

아주경제 중기벤처팀 기자 =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도원리, 학교 앞으로 펼쳐진 푸른 잔디 사이로 학생들이 모여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연구 중이다. 올해 3월 신입생 48명과 교사 8명, 교직원 7명이 모여 만든 기숙형 대안학교 ‘폴수학학교(교장 박왕근)’의 흔한 풍경이다.

대안학교는 공교육의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학생 중심의 자율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만들어진 학교다. 기존의 학교 시스템과는 다르게 운영되며, 학생과 학부모가 각자의 학습 선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 최근 각광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폴수학학교는 한국 최초로 융합주제 연구, 프로젝트 수업 중심 대안학교를 표방해 눈길을 끈다. 주요 커리큘럼은 수학 연구 수업. 폴수학학교의 박왕근 교장은 "학생들이 수학을 싫어하는 것을 넘어 혐오하게 되는 까닭은 과도한 경쟁에 내몰리는 교육 시스템 때문"이라며 "수학 능력이 아이큐나 선천적 능력과 연관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한다.

폴수학학교의 목표는 수학을 도구로 하여 사고력을 개발하고 열등감을 해소시키며, 나아가 수학적 상상력과 인문학적 상상력이 융합된 인재를 양성하는 것. 때문에 교과목 비중은 수학이 절반을 차지한다.

수학에 대한 고정관념을 깬 폴수학학교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교과 과정이다. 수학연구, 수리통합논술, 융합연구, 영어몰입 등 특색 있는 교과목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폴수학학교의 교육 과정은 학생들의 연구를 중심으로 한다. 영재학교에서 실시하는 R&E(Research&Education) 수업 모형을 모든 학생에게 적용하여 학생이 자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도록 한다. 토론과 발표, 보고서 및 논문 작성은 폴수학학교 학생들의 일상이다.

영어 교육 역시 기존의 교과서 중심이 아니라 학생이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원서로 접근하도록 한다. 영어 학습의 필요성을 인식하여 자연스럽게 공부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기사작성 및 의사소통 수업을 통해 인문학과 사회학을 탐구하는 시간을 갖는다.

하루에 1과목 또는 2과목만 학습하도록 짜인 시간표도 흥미롭다. 각각 3시간으로 이뤄진 오전블록, 오후블록 수업시간 동안, 학생들은 한 가지 주제만 선정하여 몰입한다. 주제는 수학, 과학, 역사, 사회, 언어 등이 융합된 것으로 각자 개발해야 한다.

카이스트 수학박사인 박왕근 교장을 중심으로 교사 전원이 석, 박사 출신인 점도 폴수학학교의 큰 장점. 이들은 학생들에게 획일적인 교육이 아니라 개개인의 학습능력에 따른 개별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기독교 정신으로 설립돼 연구중심 융합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폴수학학교는 22일 오후 1시 괴산본교 강당에서 2015년도 신입생 입학 설명회를 개최한다. 정시 원서 마감은 11월 28일이며, 관심 있는 학부모는 22일 열리는 입학설명회에 참석하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입학설명회 문의는 1661-6133 또는 02-501-0903(폴수학학교 입학처)에서 받고 있으며, 추가 사항은 홈페이지(www.pmath.org)를 방문하면 자세히 알 수 있다.

[폴수학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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