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회장은 이날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총 22명과 함께 오전 10시 경 방북해 금강산관광 16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뒤 오후 4시경 귀경했다.
현 회장은 방북한 뒤 돌아온 자리에서 "북측과 금년 내 반드시 관광재개의 물꼬를 틔우기 위해 서로 더 노력하자는 결의를 다졌다"며 "기념행사에서 북측 인사들과 함께 ‘열려라 금강산’ 구호를 여러번 외쳤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또 "김정은 제1위원장의 구두친서는 없었다"며 "김 위원장은 지난 8월 고(故) 정몽헌 회장 11주기 추모행사와 마찬가지로, 원동연 부위원장에게 행사를 성의껏 준비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서는 관광재개를 기원하는 의미로 북측과 함께 식수 행사를 한 뒤, 오후에는 해금강호텔 등 시설물 점검 순으로 이뤄졌다고 현대그룹 측은 설명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관광 재개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남북 당국이 만나서 대화가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현 회장의 방북은 지난 8월 4일 고 정몽헌 회장 11주기 추모식에 이어 올해로 두번째며, 2008년 관광 중단 이후로는 이번이 다섯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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