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구직자 10명 중 8명은 면접 도중 면접관의 발언으로 탈락을 직감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사람인이 구직자 829명을 대상으로 '면접 중 본인의 탈락을 직감한 경험'을 조사한 결과, 84.1%가 '있다'고 답했다.
특히 탈락이라고 생각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는 절반 이상(57%)이 '면접관의 발언, 태도'를 꼽았다.
탈락을 암시하는 면접관의 발언으로는 '곧 다시 연락 드릴께요'(33.7%,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하세요'(23.5%),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시나봐요'(18.5%), '왜 우리회사에 들어오려고 하나요'(16.9%) 등을 꼽았다.
태도 중에서는 '건성으로 질문, 경청하지 않는 등 성의 없어 보임'(35.2%,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구직자들 상당수는 탈락을 직감했을 때 면접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많았다. 실응답자의 37.3%가 '제대로 실력발휘를 못하는 수준'이라고 밝혔으며, 실제로 69%는 탈락을 직감한 면접에서 불합격했다고 답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