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대출받아 집을 살까? vs 대출 없이 전세로 살까? 3억 원짜리 집을 사는 데 드는 기회비용은 연간 3억 원×5%=1500만 원으로 매달 약 125만 원이 거주 비용으로 발생하고, 2억 원으로 전세를 얻으면 2억 원×5%=1000만 원으로 매달 83만 원 정도의 거주 비용이 발생한다. 매매나 전세로 살면 다달이 나가는 돈이 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1년에 각각 1500만 원, 1000만 원이 나가는 셈이다. 내 집을 가지는 게 경제적이라는 통념은 따지고 보면 착각에 불과하다. 집을 사느라 투자한 3억 원에 대한 기회비용은 2억 원을 주고 전세로 사는 것보다 연간 약 500만 원 더 높다. 게다가 전세를 선택하면 남는 1억 원의 여유 자금을 재투자해 추가 수익을 만들 수도 있다. 단순히 기회비용만 따져도 2년간 전세로 사는 것이 약 1000만 원을 아끼는 것이다."(31쪽)
대기업 건설사에서 풍부한 현장 경험을 쌓고, 현재는 지자체 출연 연구원에 몸담고 있는 저자는 집값과 전셋값이 요동칠 때마다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수많은 부동산 초보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20대 미혼 직장인부터 60대 은퇴 인구까지 부동산에 관한 다양한 고민을 쉽고 현실감 있게 풀어냈다.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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