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베트남서 쯔엉떤상 국가주석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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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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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왼쪽)이 쯔언떤상 베트남 국가주석을 예방한 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호아시아나그룹 제공]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베트남을 방문해 쯔엉떤상 베트남 국가주석을 예방했다고 19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밝혔다.

박 회장은 지난 17일 오후, 베트남 국가주석궁에서 쯔엉떤상 베트남 국가주석과 만나 양국 경제현안과 교류강화 방안에 대해 환담했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금호아시아나는 양국 수교 이래 현재까지 21년간 베트남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다양한 분야로 확장을 검토하고, 특히 베트남 내 문화예술 분야에 있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쯔엉떤상 국가주석은 금호아시아나의 베트남 내 투자와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금호아시아나 측은 전했다.

박 회장과 쯔엉떤상 국가주석의 만남은 지난 3월, 베트남 최고훈장인 ‘우호훈장’ 수훈때 만난 이래 올해에만 두 번째다. 박 회장은 지금까지 쯔언떤상 주석과 총 아홉 차례나 만남을 가진 바 있다.

박 회장은 이어 18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시에 위치한 경남 랜드마크타워에서 열린 ‘제8회 금호아시아나 장학증서 수여식’과 ‘제3회 금호아시아나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도 참석했다.

'제8회 금호아시아나 장학증서 수여식' 에서는 총 118명의 베트남 대학생들이 금호아시아나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대학재학 중 학비 전액을 지원받는다.

금호아시아나는 지난 2007년 베트남 내 사회공헌 일환으로 금호타이어, 금호건설, 아시아나항공 등 그룹 계열사들이 총 200만 달러를 출연해 ‘금호아시아나 베트남 장학문화재단’을 설립해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 재단은 베트남 내 장학재단 중 최대규모로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에게 일회성 장학금 지급이 아닌 대학 전과정 동안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올해 118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1100명의 베트남 학생들이 장학금 수혜를 받았다.

이어 열린 ‘금호아시아나배 베트남 한국어말하기 대회’는 올해로 3번째 개최이다. 금호아시아나는 지난 10월 중순부터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 다낭, 후에, 다랏지역에서 예선을 거쳐, 총 19명의 본선진출자를 선발했다. 금호아시아나는 19명 본선진출자 전원에게 1주일 간의 한국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이날 결선에서 대상, 금상, 은상 수상자 3명에게는 각각 1년, 6개월, 3개월간 한국 유학기회를 주고 항공권, 기숙사비 등 비용 일체를 지원한다. (학비는 경희대학교에서 지원)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 최초로 문화재단을 설립해 베트남 내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다"며 "장학사업은 물론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같은 청소년 문화 교류 사업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베트남에 대한 지속적 투자와 함께 베트남 내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호건설은 1995년 호치민 지사와 2007년 하노이 지사를 설립하여 공공, 민간사업을 다각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다. 2009년 호치민의 금호아시아나플라자 준공을 시작으로 타임스퀘어, 선라이즈 시티 등 베트남의 랜드마크적인 건축물을 완공하였다. 현재 씨티플라자, 냐짱 하수처리장 등 건축, 토목, 플랜트 분야에서 총 8개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향후 민자사업분야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베트남 빈증성에 최신 설비를 갖춘 베트남 최초의 승용차용 타이어 생산공장과 타이어의 원재료인 천연고무 가공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연간 330만개 규모의 타이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993년 국내 최초로 호치민에 취항한 이래 하노이, 다낭 등으로 노선을 넓혀 현재 베트남에 취항하는 한국국적 항공사 중 최대 횟수를 운항 중에 있다. 이밖에도 베트남 다낭 근처에 있는 호이안을 비롯한 중부지역 유네스코 세계문화지역에 친환경 태양광 가로등 40개를 설치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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