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트플랫폼 제작지원작 <활(弓)의 목소리: 활쏘기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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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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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명의 인천시민과 미술작가 이수영, 국궁(國弓) 유공자 전용훈이 함께 만드는 홍심(紅心)으로 내리는 활의 목소리!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인천아트플랫폼은 제작지원 ‘플랫폼 아웃큐 Platform outQ' 선정작 이수영 작가의 <활(弓)의 목소리_활쏘기 퍼포먼스>을 오는 21일(금)부터 23일(일)까지, 총 3회 공연으로 선보인다.

이번 작품의 기획연출을 맡은 이수영은 인천아트플랫폼 5기 입주작가로 서울대학교와 뉴욕시립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근래에는 샤머니즘적인 퍼포먼스에 집중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존 작업으로는 <사주, 2009-2010>, <Death Wonders, 2011>, <연평도 해병대와 물귀신, 2012>과 <고사리 접신, 2012> 등이 있다.

<활(弓)의 목소리_활쏘기 퍼포먼스>는 기존 전시장에서 선보인 활쏘기를 이용한 설치작품과 퍼포먼스 작업을 확대하여 공연장으로 옮긴 신작이다. 이번 작업은 팽팽하게 당겨진 활시위의 긴장감과 활의 역동성을 표현한 사운드 작업을 추가하며 무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인천아트플랫폼 4기 입주작가 전광표가 사운드 작업을 맡았다.

인천아트플랫폼 제작지원작 <활(弓)의 목소리: 활쏘기 퍼포먼스>[사진제공=인천시]


이수영 작가는 2013년부터 직접 국궁(國弓) 유단자인 전용훈 사범에게 활쏘기 수련을 받고 있다. 이번 작품에 직접 출연하는 전용훈 사범은 함께 출연하는 4인의 시민들의 활쏘기 지도도 맡았다.

또한 이수영 작가는 “몸살을 앓으며 활을 배우고자 하지만, 활은 쉽게 늘지 않는다. 과녁까지 145미터. 홍심(紅心)을 향해 날린 살(矢)은 그 먼 길을 가며 번번이 방향을 잃는다. 열풍 속에 과녁이 백보 밖에 있으니 시위를 떠난 화살은 좌우분기(左右分岐)하기를 거듭하였다. 마음은 엉키고 기(氣)가 주리고 활과 화살이 흔들린다. 마음을 다치고 집에 돌아오지만, 몸은 다시 붉은 과녁을 목말라 한다. 내 몸이 이렇게 까지 뜨겁게 홍역을 앓아 본 적이 있는가. 몸의 이 열기는 무엇인가. 나와 물(物)과 우주가 공모한다. 관중(貫中)으로 신이 하강한다. 홍심(紅心)으로 내리는 활의 목소리를, 그 신탁을 전하고자 한다.”라고 소개한다.

이번 공연은 무료로 진행하며, 인천아트플랫폼 홈페이지(www.inartplatform.kr)를 통해 사전 예약 할 수 있다. (문의 032-760-100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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