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박민우 왼손 깁스한 채 신인왕 수상 “올해 성적 보니 부상의 영향?”…박민우 왼손 깁스한 채 신인왕 수상 “올해 성적 보니 부상의 영향?”
NC 다이노스 박민우가 2014프로야구 최우수신인왕을 수상했다.
18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최우수선수·최우수신인선수 시상식에서 박민우는 최우수신인왕을 수상했다.
박민우는 올해 NC의 주전 1번타자·2루수로 활약하며 1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8, 124안타, 87득점, 40타점, 1홈런을 기록하고 도루는 50개 성공해 이 분야 2위에 올랐다.
신인왕 수상 후 박민우는 “홈런을 많이 치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많이 출루하고, 도루하는, 올해와 똑같은 스타일을 그대로 하면서 내년에는 더 성장한 모습으로 뛰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민우는 시상식에 왼손에 깁스를 한 채 참석했다. 지난 달 말 왼 엄지 인대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박민우는 영광의 흔적인 자신의 왼 엄지 수술을 반겼다. 시즌 중반부터 괴롭혀 온 부상을 완전히 털어낸 것 뿐 만 아니라 올 겨울 체력 보강 훈련에 전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민우는 올해 6월까지 3할대 중반 타율을 기록했으나 8월 타율 0.216, 9월 타율 0.244, 10월 타율 0.286으로 하향세였다. 한 시즌을 꾸준히 활약할 체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기록으로 보여줬다. 아무래도 처음 풀타임을 뛰었기에 후반기 페이스 조절이 어려웠다.
박민우는 “지난해 교육리그 때 코치님께 농담으로 신인상 받겠다고 했는데 정말 받을 줄은 몰랐다. 마산 내려가면 또 뭔가 농담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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