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기의 필담] ‘기술자들’ 김우빈, 매너 있는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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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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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우빈이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기술자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대부분의 영화들은 제작보고회를 거쳐 언론시사회, VIP 및 일반시사회를 거쳐 영화관에 걸린다. 제작보고회는 언론에 처음으로 작품의 만듦새를 알아볼 수 있게 하는 자리로, 주연배우들과 감독이 참여해 궁금증을 해소시켜준다.

기본적으로 일반인들은 참여가 불가한데, 요즘 제작보고회에 몰래 들어오는 팬들이 있다. 등록돼 있지 않은 인원은 기본적으로 출입이 불가하나 같은 시간대 영화 티켓을 끊고 현장에 들어오는 팬들을 일일이 확인하고 막기에는 물리적으로 힘든 게 사실이다.

얼마 전 영화 ‘카트’ 제작보고회와 언론시사회에 엑소 도경수(디오)의 극성팬들이 침입해 사진기자들의 자리를 차지하는 일을 벌여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바 있다. ‘오빠’(가 아닐수도 있지만)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고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이야 이해가되지만 공식적인 자리에서 물의를 일으킨다면 도경수의 입장에서는 좋을 게 하나도 없다. 오히려 선배 연기자들에게 죄스러운 마음만 들 뿐이다.

18일 오전 11시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기술자들’(감독 김홍선·제작 트리니티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기술자들’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고창석, 김우빈, 이현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기술자들’ 제작보고회 현장에는 김우빈 팬들이 맛있는 수제쿠키를 준비해 관계자들과 기자들에게 나눠줬다. 그리 과하지 않은 작은 선물로, ‘우리 오빠 잘 봐주세요’라는 의미다.

‘카트’ 때와 마찬가지로 ‘기술자들’ 현장에 김우빈, 이현우의 팬들이 자리했다. 그러나 도경수의 팬들과 달리 김우빈의 팬들은 상영관의 뒤쪽에 앉아 사진을 찍었다. 셔터소리가 끊임없이 터졌지만 그리 신경 쓰일 수준은 아니었다. 팬들은 제작보고회가 다 끝나기 전에 먼저 일어나, 취재진과 부딪칠 일도 없었다. 매너 있는 깔끔한 행동이었다.

본래 팬들이 들어올 수 없는 자리지만 너무나도 보고 싶은 마음에, ‘오빠’의 육성을 직접 듣고 싶은 욕구에 몰래 현장에 들어온다면 최소한 김우빈의 팬들처럼 행동해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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