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차 유해물질 범위 확대, 실내 공기질 조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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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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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쏘나타·제네시스·쏘울 조사 관리기준 충족 판정

[자료=국토교통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최근 1년여간 국내에서 새로 나온 현대자동차의 쏘나타·제네시스, 기아자동차 쏘울의 실내 공기질이 권고기준을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앞으로 실내 유해물질 범위를 확대하는 등 자동차 실내 공기질 조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국내에서 현대·기아자동차가 신규로 제작·판매한 3개 차종에 대해 실내 공기질을 조사했다고 19일 밝혔다.

조사 대상인 쏘나타·제네시스·쏘울은 폼 알데하이드, 톨루엔, 에틸벤젠, 스티렌, 벤젠, 자일렌 등 6개 물질의 실내 공기질 권고기준을 측정했다. 측정 결과 3개 차종 모두 관리대상 유해물질이 권고 기준치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차 실내공기질 조사는 신차 승차 시 두통·현기증·냄새 등 문제가 발생하면서 자동차 내 공기 질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2011년부터 본격 실시됐다. 측정대상인 6개 유해물질은 신차의 실내에서 검출된 유해물질을 토대로 선정했다.

국토부는 내년부터 실내공기 질 관리기준을 강화하고 측정대상 물질에 아크롤레인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폼 알데하이드는 250㎍/㎥에서 201㎍/㎥, 에틸벤젠은 1600㎍/㎥서 1000㎍/㎥, 스티렌은 300㎍/㎥에서 220㎍/㎥로 기준이 낮아진다.

조사 기간도 2년에서 1년으로 줄이고 시료채취용 흡입펌프 위치, 차량의 운송 및 보관방법 등 세부 기준을 보완키로 했다. 또 신차 실내 공기질의 국제적인 기준이 마련될 수 있도록 유엔유럽경제위원회(UNECE)에 공식 제안할 예정이다.

국토부 자동차정책과 관계자는 “신규 제작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은 자동차 실내 내장재에 사용되는 소재 및 접착제 등에서 발생하는 물질”이라며 “제작 후 3~4개월이 지나면 대부분 자연 감소해 신차 구입 후 초기에는 가급적 환기를 자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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