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보과학팀 기자 = 8살 아들을 키우고 있는 37세 최미경(가명, 서울)씨는 맞벌이를 하느라 아이에게 많이 신경을 쓰지 못해 늘 마음이 쓰인다. 그런데 어느 날 유치원 선생님으로부터 ‘아이가 이유 없이 갑자기 눈을 깜박거리고, 킁킁, 음음소리를 반복적으로 내뱉는다’며 ‘틱장애가 의심된다’는 얘기를 듣고 너무 깜짝 놀랐다.
집으로 데려와 아들에게 차근히 왜 그랬는지 물어봤지만 자기도 모르게 그랬다고 한다. 그 모습을 처음 본 최 씨는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료기관을 수소문한 끝에 평소에 비염, 야뇨증, 수면장애 등도 함께 근본치료되어야 된다는 말을 듣게 된다.
1999년부터 당시에는 생소했던 틱장애 치료를 시작했던 성모아이한의원 김성철박사는 “지난 15년간 수천명의 틱장애 아동들을 만났다. 대부분 혈색이 없었으며, 비염, 식욕부진, 야뇨증, 수면장애, 잘놀람, 예민함, 피부건조증 등의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이것은 뇌의 질병이 아니라 몸의 면역저하의 신호이자 스트레스로 인한 몸의 무리에 대한 신호이다. 충분한 안정과 숙면을 통해서 몸을 개선하는 것이 근본치료이다. 따라서 틱을 근본치료한다는 것은 소아의 비염, 천식, 중이염, 식욕부진, 야뇨증, 수면장애, 아토피도 함께 고쳐야 하며, 지난 15년간 틱장애 아동들을 본원에서는 함께 근본치료하였다.”고 강조했다.
‘틱장애'는 아이들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특정 행동이나 소리를 반복하는 질환을 말한다. 보통 근육 틱과 음성 틱이 있으며 각각 단순형과 복합형으로 나누어진다.
단순 근육 틱은 눈 깜박거리기, 얼굴 찡그리기, 머리 흔들기, 입 내밀기, 어깨 들썩이기 등의 증상이 있고, 복합 근육 틱은 자신을 때리기, 제자리에서 뛰어오르기, 다른 사람이나 물건을 만지기, 물건 던지기, 손 냄새 맡기, 남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기, 자신의 성기부위 만지기, 외설적인 행동하기 등의 증상을 보인다.
단순 음성 틱은 킁킁거리기, 가래 뱉는 소리 내기, 기침소리 내기, 빠는 소리 내기, 쉬 소리 내기, 침 뱉는 소리 내기 등이 있고, 복합 음성 틱은 사회적인 상황과 관계없는 단어를 말하기, 욕설 뱉기, 남의 말을 따라하기 운동틱과 음성틱 두 가지로 구분된다.
예를 들어 아주 가벼운 일시적인 틱은 주위의 관심이나 환경적 요인에 의해 강화되어 나타나거나, 특정한 사회적 상황과 연관되어 나타날 수 있다. 가족이 틱의 증상을 오해하고 창피를 주거나 벌을 주어서 증상을 제지해 보려고 한다면 아이는 정서적으로 불안해져 증상이 오히려 악화된다.
1999년부터 15년간 국내한의계에서 생소했던 틱장애, ADHD치료를 시작한 김성철 박사(동국대 한의학과 외래교수, 소아 뇌 부문 대한민국 100대명의)는 “틱장애는 뇌의 질환이 아니라 몸의 면역력의 문제로 봐야 한다. 아이가 이상 증세를 보인다고 해서 반드시 뇌에 이상이 볼 수만은 없다”며, “섣불리 항생제나 스테로이드제, 소염제 등 화학약품 사용했다간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한약을 복용하는 약물치료로 인체 면역력을 먼저 키우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한 틱 장애 증상을 가진 아이들의 경우 주의력결핍인 ADHD 증상이나 강박증, 불안장애, 등을 동시에 동반할 수도 있으므로 이러한 증상들도 동반 치료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여 조언했다.
한편, 김성철박사는 틱장애, adhd, 소아간질, 발달장애등 국내 및 영국, 미국, 독일, 중국 등 해외10개국에서 수많은 영유아뇌질환 환자 내원으로도 유명하다.
김성철박사는 15년간 수많은 틱, adhd 어린이의 치료경험을 통해서 많은 완치경험처방을 축적하고 있으며, 2003년부터 임상사례를 공개함으로써 한의계 틱 치료의 저변을 넓힌 개척자다.
김성철박사(동국대 한의학과 외래교수)는 “틱은 뇌가 잘못된 것이 아니다. 인체가 보내는 신호이다. 면역저하로 인한 수면장애, 비염, 야뇨증, 식욕부진 등 동반되는 증상이 있다. 동반되는 질환을 반드시 근본치료해야 된다.
틱이 완치된다는 것은 식욕증진, 잦은감기, 야뇨증에서도 벗어났다는 것이다. 따라서 틱의 치료는 몸의 면역력증강을 통해서 몸을 건강하게 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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