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고흥군은 1년에 벼를 2차례 수확하는 2기작 벼 노지재배를 전국에서 최초로 성공해 벼베기 행사를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군은 이날 동강면 죽암농장의 2기작 노지재배 시범단지에서 극생종 조평벼를 수확했다.
죽암농장은 지난 7월 극조생 품종인 '기라라 397호'를 1기작으로 수확한 뒤 다시 2기작으로 '조평벼'를 모내기한 곳이다. 모내기를 한지 115일 만에 수확했다.
1기작 '기라라 397호'의 조곡량은 10a당 530kg이며 2기작 '조평벼'는 500kg이다.
2기작 벼 생산량은 최근 급격한 일교차로 성숙도가 떨어지면서 1기작 수확량에 비해 5.7% 감소했다.
죽암농장 관계자는 "내년에는 벼 2기작 재배 면적을 7ha로 늘릴 계획"이라며 "앞으로 벼 2기작 농법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면 농지이용률을 높이고 생산량이 늘어 벼농사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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