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해 일부 시민들의 경우 '소비자를 봉으로 알고 있다'며 불쾌감을 나타내고 있다.
19일 아파트 시공사인 제일건설에 따르면 대구 달성군 다사읍 세천리에 들어서는 북죽곡 제일풍경채 프라임 기준층 84㎡ 규모의 3.3㎡당 분양가는 809만원으로 2억5900만원에 공급된다.
또 59㎡도 기준층 3.3㎡ 당 분양가가 790여만 원으로 2억에서 200만원이 모자라는 1억9800만원에 선보이고 있다.
대구지역 건설업계가 분석한 올해 지역 아파트 분양가를 살펴보면 지난 8월 같은 북죽곡에서 분양한 A아파트 84㎡의 경우 3.3㎡ 당 분양가는 76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슷한 규모 중 지난 3월 분양한 같은 지역 내의 B아파트(84㎡)는 3.3㎡ 당 717만원에 분양됐으며 근접한 서재리에서 지난 6월 분양된 C아파트는 735만원에 분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북죽곡 제일풍경채 프라임 견본주택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 분양가는 각각의 현장 상황에 따라 모두 다른 것 아니냐"며 "북죽곡 제일풍경채 프라임의 경우는 분양가 심의를 득했기 때문에 별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건설업체의 이 같은 설명에도 불구, 소비자들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구 남구 대명5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건설사가 지역 실정을 망각한 채 은근슬쩍 분양가를 800만 원대로 올려놓았다"며 "내 집 마련을 위해 열심히 저축하며 살아온 서민들은 허탈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파트 분양가가 예상했던 것 보다 비싸다. 소비자를 봉으로 알고 있다"며 "차라리 대구지하철 2호선 계명대역과 근접한 거리에 있는 신규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을 고려 중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죽곡 제일풍경채 프라임은 지난 14일 대구 달서구 장기동에 견본주택 문을 열고 분양, 19일 특별공급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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