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씨는 북한 호송조에 공항으로 끌려가다 극적으로 탈출해 모처에서 은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경찰과 북한 유학생 한씨가 다니는 국립 파리 라빌레트 건축학교 측도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한씨의 소재를 찾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파리에서 유학중인 북한 유학생을 북한기관 요원들이 사실상 '납치'해 강제 소환하려던 것이 사실로 확인되면 프랑스와 북한 간 외교 마찰도 예상된다. 특히 한씨를 강제 송환하려던 북한 호송조는 프랑스와 접경한 제3국에서 건너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가 표적인 된 데는 이유가 있었다. 한 씨의 부친이 북한에서 가진 지위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장성택 세력 숙청에 나선 김정은 정권이 그를 숙청한 데 이어 아들 한 씨에게도 손을 뻗친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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