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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람인]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정부가 비정규직의 고용기간 제한을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늘리는 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이에 대한 기업과 근로자의 생각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사람인이 구직자 및 직장인 2877명, 기업 210개사를 대상으로 '비정규직 고용기간 제한 연장'에 대한 생각을 조사해 발표했다.
조사 결과, 구직자 및 직장인 10명 중 6명(63.8%)은 이를 '부정적'으로 여기고 있었다.
'기업의 정규직 전환 회피를 유도하기 때문'(62%, 복수응답)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비정규직이 고착화될 수 있어서', '비정규직으로 느끼는 불안은 마찬가지라서'라는 응답도 많았다.
비정규직의 고용기간 제한이 늘어나면 정규직으로 전환시켜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79.2%가 부정적으로 보고 있었다.
반면 기업들의 생각은 달랐다.
실제 기업들 과반수 이상(53.8%)이 고용기간 제한 연장에 긍정적이었다.
그 이유로는 '고용 안정성을 높일 수 있어서'(59.3%, 복수응답)를 꼽았다. '제한으로 단기간 근무하면 인력낭비라서', '고용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라서'라는 답변도 많았다.
비정규직 고용 제한 기간이 연장되면 비정규직 활용 인력 비중에 변화가 있을지에 대해 30%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혀 '줄어들 것’(9.5%)이라는 응답보다 3배 이상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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