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중국 의료관광객 유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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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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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 부산시가 중국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선다.

부산시는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 간 중국 시안에서 의료기관, 여행업체, 미용업체, 언론사, 산시성 정부 관계자를 초청해 부산의 의료관광 인프라 소개와 해외환자 유치활동을 함께하는 의료관광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한·중 FTA의 실질적 타결에 따른 경제효과 거양을 위한 서병수 부산시장의 중국 주요도시 시장개척 순방과 연계해서 이뤄지는 행사이다. 부산대를 비롯한 4개 대학병원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피부과, 산부인과, 불임치료 등의 의료기관 뿐만 아니라 한의원을 포함한 15개 의료기관이 참여한다.

중국 산시성의 성도(省都)인 시안시는 주나라 문왕부터 한나라, 당나라까지 13개의 왕조를 거친 1천100년 고도(古都)이며, 진시황릉(秦始皇陵), 병마용갱(兵馬俑坑) 등의 문화유적이 자리하고 있는 고대 실크로드의 시발점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시안시에 반도체 공장을 완공해 중국 반도체 생산 시대의 막을 열기도 했다.

아울러 시안과 부산 간 직항노선이 개설돼 있는 점은 중국의료관광객 유치에 매우 유리한 요소로 작용된다. 중국 동쪽의 선진도시들보다는 내륙지역의 고도(古都)로서 부산의료관광 타켓도시로서는 최적지로 판단했다고 시는 전했다. 특히 시는 내년 부터 시안에 부산의료관광 해외거점센터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번 행사기간 중에 산시성 정부와 상호 의료분야 발전에 협력하고 교류를 더욱 확대하는 내용을 기초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부산의 주요 대학병원들도 시안시 대형병원과 양해각서 체결을 추진 중이다.

또한 시는 최근 중국의 1가구 2자녀 허용정책에 따라 중국 부유층 임산부 유치를 위해 ▲2015년 지역 선도 의료기술 과제 국비 확보 ▲전문 에이전시 육성(임산부 1인 유치시-50만 원 인센티브 지원 등) ▲전문 통역 돌보미 인력풀 확보 ▲출산·불임 관련 의료기관 국제인증(JCI) 추진 및 지원 ▲국가별 산후조리 문화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 개발 ▲해외 출산박람회 등 부유층 임산부 유치 마케팅 활동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민선6기 공약사항인 ‘체류형 의료관광도시 부산’ 구현 및 ‘2020년 의료관광객 20만 명 유치로 아시아 3대 의료관광 도시’ 진입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2015년부터는 출산·산후조리·불임 치료 해외환자 유치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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