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68km 둘레길 조성... 걷기 운동 전 알아두면 좋은 상식은?
치악산 68km 둘레길이 조성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걷기 여행을 떠나지 전 알아야 할 상식에 대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걷기 좋은 옷차림을 갖춰야 한다. 편하고 가벼운 옷을 입으면 되지만, 면소재는 피하는 것이 좋다. 면은 땀을 잘 흡수하지만 잘 마르지 않기 때문에 여름에는 옷이 몸에 달라붙어 불편하고, 겨울에는 수분을 머금은 채 금방 식어버려 감기에 걸리기 쉽다.
땀이 잘 배출되고 빨리 마르는 기능성 섬유 소재 옷이 좋다. 양말은 두껍고 복사뼈를 덮는 것이 좋다. 그래야 발바닥에 물집이 덜 생기고 발목도 보호할 수 있다. 운동화는 발 뒤꿈치에 쿠션이 있고 앞부분이 부드러운 것이 걷기에 편하다.
통풍이 잘 되어야 하면 두꺼운 양말을 신고도 발가락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넉넉해야 한다. 특히 깔창은 완만한 아치형을 이루면서 두툼한 것이 좋다.
걷기에 좋은 옷차림을 갖췄다면 걷기 운동에 도움이 되는 준비물도 갖춰야 한다.
땀을 흘린 뒤에는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함으로 설탕이 적게 들어간 음료를 준비해야 한다. 음료와 함게 치즈, 초콜릿, 사탕, 양갱 등 간단한 비상식도 챙겨가면 좋다.
선크림, 모자, 긴소매 옷, 선글라스 등을 준비하면 햇볕에서 피부와 눈을 보할 수 있다.
끝으로 걷기 전에는 항상 준비운동을 하고 걷고 난 후에는 정리운동을 해야 좋다.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으로는 스트레칭이 효과적이며 걷고 난 뒤에는 족욕이나 발마사지를 하면 좋다.
걸을 땐 가슴을 활짝 펴고 허리는 곧게 세우며 배는 힘을 줘서 안쪽으로 당긴다. 팔은 앞뒤로 자연스럽게 흔들고 보폭은 자신이 느끼기에 편안한 정도면 된다. 발을 내디딜 땐 발뒤꿈치, 발바닥, 발가락 순서로 바닥에 닿아야 한다.
혹시 평소에 신고 다니는 신발이 안쪽이나 바깥쪽 중 한쪽으로만 닳는다면 걷는 자세가 나쁘다는 뜻이니 걸을 때 주의해서 자세를 바로잡는 것이 좋다.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원주시와 치악산 둘레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내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단계별로 치악산 둘레길을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치악산 둘레길은 10개 구간, 총 68km로 조성될 계획이다. 우선 2017년까지 행구동에서 강림마을까지 5개 구간 34km가 조성되고, 나머지 구간은 2020년까지 모두 조성된다.
치악산 68km 둘레길은 주변 환경 특성을 최대한 살려 금대마을길, 반곡마을길, 행구사찰길, 구룡산책길 , 수레너미길 등 10개 구간으로 조성된다.
치악산 68km 둘레길 조성을 위해 투입될 예상 사업비 260억원 중 20억원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부담하고, 나머지는 원주시가 부담한다.
공단은 치악산 68km 둘레길을 조성하면서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오솔길을 최대한 활용하고, 탐방안내소나 화장실, 주차장과 같은 편의시설을 적재적소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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