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우크라이나 사태의 발단이 된 유럽연합(EU) 가입 요구 시위가 개시된지 21일로 1년을 맞이한다.
지난 2월 친러시아파 야누코비치 전 정권을 붕괴시켰으나,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에 러시아가 군사개입하면서 동부지역에서는 지금까지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반정권 시위는 야누코비치 전 정권이 2013년 11월에 EU와 체결하기로 한 자유무역협정(FTA) 서명 연기를 발표한 것이 발단이 됐다.
FTA 서명 연기는 러시아가 자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확장을 우려해 우크라이나에 대해 압력을 가해 온 것이 그 배경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반정권 시위는 수십만명 규모로 늘어나면서 경찰과 충돌, 총격전을 거쳐 약 3개월이 지난 올해 2월에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이 러시아로 도주, 친EU 세력이 권력을 장악해 5월 대통령 선거에서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이 당선됐다.
포로셴코 정권에서 EU와의 FTA 협정으 결국 서명됐으며 지난 9월에 비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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