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BS금융그룹 부산은행(회장 겸 은행장 성세환)과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회장 김종렬)가 19일(수) 오후 2시 문현동 BS금융그룹 부산은행 신축본점 대강당에서 베트남, 캄보디아, 북한새터민 등 그동안 가정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정 10쌍을 위해 합동결혼식을 마련했다.
이날 결혼식을 올리는 가정은 길게는 8년, 짧게는 2년 전 한국으로 시집 온 결혼이주여성가족으로 베트남 국적 8쌍과 캄보디아 1쌍, 북한새터민 1쌍이다.
8년 전 한국으로 결혼이주한 베트남 출신의 박씨(가명, 31세)는 자녀 셋과 함께 각종 일용직과 아르바이트 등으로 벌어들인 수입과 기초생활수급지원비 등으로 생활하며, 모친을 모시고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탓에 그동안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 결혼식이 꿈만 같다. 그 동안의 아쉬움을 풀게 돼 너무 기쁘다.”, “이번 결혼식과 함께 가족여행을 통해 그동안 어려웠던 가정상황이 조금이나마 좋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결혼식은 하객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김종렬 회장의 주례사와 BS금융그룹 성세환 회장의 축하 영상 메시지에 이어, 커플링 교환, BS부산은행 실내악단과 BS금융그룹 문화예술단 삼손중창단의 축가, 신랑신부 폐백, 피로연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결혼식 후에는 김해공항으로 단체 이동해, 2박 3일간 제주도 허니문을 다녀올 예정이어서 하객들의 부러움을 샀다. 결혼식 비용과 하객 식사 및 커플반지, 허니문 비용 등은 전액 BS금융그룹 부산은행에서 부담했다.
BS금융그룹 부산은행은 지역의 다문화가족 지원을 위해 합동결혼식을 2012년부터 마련해 이번 결혼식을 포함해 부산지역 저소득 다문화가정 총 40쌍의 웨딩마치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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