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중국ㆍ독일 PMI 하락 등으로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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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20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중국과 독일의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28% 하락한 6678.90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5% 내려간 4234.21에,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67% 하락한 3102.21에 각각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12% 상승한 9483.97에 거래를 마감했다.

HSBC는 “중국의 11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0.0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 5월 이후 최저치다. 시장 전망치는 50.2, 전월은 50.4였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하고 있음을, 50보다 낮으면 경기가 위축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중국 HSBC 제조업 PMI는 올해 들어 5월까지 기준치(50.0)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하다가 6월에서야 50.8로 50.0을 넘었다.

이어 7월 51.7로 올라 제조업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8월과 9월 50.2, 10월 50.4로 저조한 수치를 보이다가 이번 달 50.0으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경기둔화 심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의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로 7.3%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 1분기의 6.6% 이후 최저치다.

독일의 서비스 PMI도 지난달 54.4에서 이번 달 52.1로 하락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금융주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여 프랑스의 BNP파리바와 소시에테제네럴은 각각 1.61%와 1.58% 하락했다. 독일 도이체방크는 1.25% 내려갔다. 영국에서도 바클레이스와 로이즈가 각각 0.82%, 0.69%씩 하락했다.

런던 증시에서는 밥콕이 6.13%로 가장 많이 올랐고 탄광 기업인 리오 틴토는 2.86% 하락했다. 파리 증시에서는 해양 플랜트 업체인 테크닙이 7.24% 내려갔다.

독일 증시에서는 아디다스가 2.95% 상승했고 화학기업인 란세스는 1.6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