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20일 우크라이나 정세와 관련해 동부지역의 전투가 본격화된 지난 4월 중순 이후 살해된 시민 등이 적어도 4317명, 부상자는 9921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친러 반군이 9월 5일 휴전협정을 체결한 이후에도 718명이 사망했다고 OHCHR은 지적했다. 이 중 적어도 84명은 도네츠크에서 발생한 무차별 포격에 인한 여성 사망자라고 밝혔다.
OHCHR은 20일 우크라이나 정세와 관련된 최신 보고서를 발표했으며 친러 반군이 장악한 동부지역에 대해서 "법과 질서가 완전히 붕괴하고 시민의 인권보호가 사실살 어려운 지역"이라고 비난했다. 또 친러 반군에 의한 고문, 처형, 성폭행 등은 '인도에 대한 죄'에 저촉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OHCHR은 우크라이나 정부 측의 구속과 고문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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