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실물경제 회복 위해 임대시장 구조개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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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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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주요 연구기관장 조찬간담회를 주재, 시작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 기획재정부]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경기회복의 긍정적 신호가 본격적인 실물경제 회복세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가파르지만 넘어야 할 산'이 있는데, 바로 구조개혁"이라며 "전세에서 월세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해 민간임대시장을 주요 산업으로 육성하는 임대시장 구조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주요 연구기관장 조찬 간담회를 갖고 인사말을 통해 "한국 경제는 확장적 거시정책, 부동산대책 등으로 2분기 부진에서 벗어나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3분기에는 정부소비, 건설투자가 증가하면서 세월호 사고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부동산시장에도 점차 온기가 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 부총리는 "아직 경기회복 모멘텀은 미약한 상황"이라며 "주력 제조업의 경영실적이 둔화되고 있고, 시중에 돈은 많이 풀렸으나 기업·금융기관 등 경제주체의 기업가 정신 부족으로 돈이 용처를 찾지 못하는 '돈맥경화' 현상이 생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부총리는 "내년에는 유럽, 중국 경제부진 등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면서도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확장적 거시정책의 효과도 본격화하는 등 전반적 경제상황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구조개혁을 강조하면서 "천문학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구조개혁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해 흔들리는 일본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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