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1일 중의원을 해산한데 대해 아사히신문이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시기에 해산하는 것은 반대"가 62%로 찬성 18%를 크게 웃돌았다.
또 아베 총리가 중의원 해산의 이유로 들었던 소비세율 인상(8%→10%) 연기에 대해 국민의 신의를 묻겠다는데 대해서도 "납득할 수 없다"가 65%로 "납득한다" 25%를 웃돌았다.
아사히신문이 19일과 20일에 걸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39%(지난 조사 42%)로 제2기 아베 내각 출범 이래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기에 중의원을 해산하는 것과 관련해 자민당 지지층에서도 "반대"가 50% 넘게 나타났다.
아베 총리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중의원을 해산하는 이유에 대해 "소비세율 인상 연기라는 국민생활과 국민경제에 있어서 무거운 결단을 내리게 됐기 때문에 신속히 국민에게 신의를 물어야 한다"고 언급했으나, 이 이유를 석연치 않게 해석하는 자민당 지지층도 50%를 웃돌았다.
한편 내달 14일 실시되는 총선에서 투표하려는 비례대표 정당을 조사한 결과 자민당 37%, 민주당 13%, 공산당 6%, 공명당 4%, 사민당 1% 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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