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피노키오'가 이종석, 박신혜 활약에 힘입어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의 입소문은 연이은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20일 방송된 '피노키오'는 10.6%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 역시 10.4%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과시했다.
지난 방송분에서는 달포(이종석)와 인하(박신혜)가 기자시험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달포의 아버지가 백골로 발견됐음을 알고 오열 하는 모습이 흡입력 있게 그려졌다. 달포는 인하를, 인하는 달포를 사랑하고 있음을 각각 깨닫고 충격에 빠지는 모습이 공개돼 브라운관을 후끈 달구었다.
이날 방송된 '피노키오'는 빠른 전개와 폭넓은 사건에도 불구하고 눈을 돌릴 수 없는 강한 흡입력으로 단숨에 매료시켰다. 이에 시청자들은 삼촌과 조카로 엮어 코믹함을 자아내는 달포네 가족에서는 깨알 같은 웃음을, '로미오와 줄리엣'이 되어 버린 달포와 인하의 사랑 앞에서는 심장 박동을 촉진시키는 설렘을, 본격적으로 베일을 드러내고 있는 달포의 아픈 과거에는 함께 눈물을 흘리며 제어할 틈도 없이 '피노키오' 앓이에 빠져들었다.
특히 시청자가 '피노키오' 앓이에 빠져들게 만든 것은 무엇보다 씨실과 날실처럼 촘촘하게 짜여 있는 극본의 힘과 그것을 뚝심 있게 구현한 흡입력 있는 연출 그리고 그 안에서 마음 놓고 뛰어 노는 연기력의 3박자가 제대로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토론과정에서 아버지의 백골이 발견됐음을 접하고 시시각각 변하는 이종석의 동공이 클로즈업 되면서, 백골이 발견되는 공사현장에서 서서히 무너져 내리는 형의 모습, 그리고 이종석의 과거를 알지 못하는 박신혜가 리포트하는 엄마를 보면서 "누구의 잘못도 아닌 운이 나쁜 사고"라고 말하자 이종석이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폭발하는 장면은 긴장감과 흡입력 그리고 메시지까지 모든 것을 전달한 최고의 장면이었다.
이종석 박신혜 김영광 이유비가 주연을 맡은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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