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임단협 체결…통상임금에 '상여금 600%'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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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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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사 신뢰 바탕으로 27년 무분규 협약 기록

금호석유화학 노사 대표가 임금협약을 체결한 뒤 두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금호석유화학]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 금호석유화학(대표 박찬구)은 21일 서울 본사에서 임금단체협약 조인식을 열고 통상임금에 상여금 600%를 포함하는 것을 골자로 한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반영됨으로써 시간외근무수당 등에서 실질적인 임금인상이 이뤄지며, 체결된 임금단체협약은 올해 4월 임금부터 소급 적용된다.

금호석유화학 노사는 통상임금 확대를 수용하는 대신 올해 임금인상은 동결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노사 양측이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응해 불확실성에 준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이다.

이날 임금단체협약 조인식은 김성채 대표이사 사장, 양근주 울산고무공장 노조위원장, 이성팔 울산수지공장 노조위원장, 이치훈 여수고무공장 노조위원장, 송석근 생산본부장, 석대식 관리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성채 대표는 “다양한 쟁점에도 노사가 통상임금 확대라는 큰 틀에 합의한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이번 협약은 회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1년부터 3개 노조가 구성돼 온 금호석유화학은 각 사업장의 목소리를 반영, 근로조건 향상에 노력해 왔다. 금호석유화학 노사는 올해 7월 임금단체협약을 시작해 총 13차례의 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협약으로 금호석유화학은 27년 무분규 협약이라는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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