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세월호 분향소 철거…박원순 시장·유가족 마지막 합동분향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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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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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가족 21일 합동분향, 서울도서관 3층에 추모공간 조성

21일 서울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참사 합동분향소에서 마지막 분향식을 위해 이동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사진=박성준 기자]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서울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의 철거가 확정된 가운데 박원순 시장과 유가족들이 마지막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21일 오후 1시 30분 박원순 시장과 세월호 유가족 20여 명은 함께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마지막 분향식을 치렀다.

시는 4월 27일 설치된 후 35만여 명이 다녀간 서울광장 분향소를 21일 정리하고, 서울도서관 3층에 추모공간을 새롭게 조성하면서 유가족을 초청했다.

서울광장 분향소는 이날 오후 9시께 철거되며 느티나무에 매여 있는 노란리본은 서울기록관으로 이관돼 향후 세월호 추모 기록물로 정리된다.

박원순 시장과 유가족들은 합동 분향을 마친 후 서울도서관 3층 서울기록문화관 내 85㎡ 규모로 조성된 '4.16 세월호 참사 기억공간'으로 이동했다.

기억공간에 들어선 박원순 시장은 "세월호 참사는 일시적으로 끝날일이 아니며 지속적으로 추모의 공간이 필요해 이런공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기억공간은 학생과 교사들이 세월호에 오르기 위해 승선하는 모습부터 배가 침몰한 후 시민들이 남긴 추모자료들까지, 이번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모든 자료들로 채워졌다.

시는 앞으로 유가족과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전시·운영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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